PARKKARO
2020.04.02 16:05

지네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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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쉬아 트리는 오직  지역에서만 산다고 했다캘리포니아  그들이 연신 캘리포니아를 외쳐대며 꿈을 말했는지 조금은 알것 같아 자연의 경계가 크다조쉬아 트리외계인 같이 생긴 특이한 생김새는 마치  태양에너지를 효율적으로 받아들이기 위하여 진화된 모양 같다.  언젠가 보았던 지네 인간 같은 느낌이다 과거의 DNA위에 새로운 촉수가 자란다같은 뿌리로 시작된 우리연결된 우리같이 숨쉬는 우리결국 하나가  우리우리의 너무 다른 모습들.

 천문학적 시간을 지나온 너희들

뾰족한 손바닥이 반항의 상징으로 느껴진다

펑크다조쉬아나무는 펑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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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06 20:43

home sweet h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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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을 두고 왔던 나로서는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

 

네가 이름이 있었던가? 내 기억에서는 우리 둘은 무너지고 있었고, 나는 네가 온전하기를 바라며 너의 이름을 외치고 있었는데 이제는 너의 이름도 기억이 나지를 않네. 근래에는 내가 어제 뭘 했는지도 생각이 잘 나지 않는걸. 나는 이것이 내 기억력의 문제인줄로만 알았는데 딱히 그렇지도 않은 것 같아. 모두가 그런 것 같아. 기억하지 않아도 대신 기억해 주는 것들이 많아지니까 기억도 의미가 없게 되나? 나이를 세는 것 같지? 언어를 잘 배워야지 하면서도 아무렴 어때로 돌변하게 된다. 의미가 있음을 알지만 의미 없잖아 를 내세워서 결국 나 집에 갈래. 가 되어버린다. 나 어른이 되어가고 있는 중 인줄 알았는데 이거 꽤나 귀찮잖아. 그래서 자주 눈물이 나나봐, 나 집에 갈래. 모드가 되는 것 같지? 근데 집은 나중에 갈래. 가만 생각해보니 내게 집이 있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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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02 20:47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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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각이라는 최고의 축복은 삶을 즐길  있게 착각하는 도구가 되고그것이 시작과 마지막을 반복하게 하는 삶이라는 죄를 영원히 받노라.

다음 알파의 나는 나를 기억해야  것이며 기억하고 싶어도 기억하지 못하는 나는 다른 누군가로  살게 될것이다반복되는 업으로 다시 순환의 고리가 채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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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와이셔츠의 소매 끝이 더러워 지지 않았다.
나는 영원으로 왔구나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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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이 꺼지고  후에야 하늘을 본다

바라보는 시선에 대한 것인지,

시선을 만드는 이의 잘못된 시선인지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하고

아는 것도 모른다고 생각을 하면서

자신을 지칭하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면서


이상하게도 땅이 꺼지기를 기대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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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21 01:29

베니스의 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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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로가 제 슬픔을 잰다. 재는 것이 두려워 제대로 마주하지 못하는 이들 역시 있다.



전에는 마주보지 않으면 되지 않는 병에 걸려서 이것을 항시 재야만 하는 줄 알았다.



 무거운 이들, 얇은 이들, 가느다란 이들, 뾰족한 이들, 모양과 질감 두께와 길이가 달라서 비교할 수 없는 것들. 날아가지 못할 이들이다.






이해에는 두 가지가 있는데 지식적 설명으로서의 이해와 그대로 받아들이는 연결이라는 것으로의 이해였다.



정신만이 남는다. 아찔해진다.



영원히 깨지 않을 꿈을 꾸기를 꿈꿨는데, 겁이 난다.

균형


여기에 출구가 없었나?



 나이를 가지는 것이 존경스럽다.



짖지 않던 강아지도 짖는 개를 보면서 짖는다.



 



재지 않고 있는 시간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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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18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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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낮인 줄 아는 사내는 언제나 밤처럼 운다.
지워졌던 말들은 그의 뒤로 숨는다.
숨겨진 말들은 잠시 다른언어가 되었다가 다른 세계로 빠지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한다.
가장 깊숙하게 숨은 단어는 그의 외로움을 대신했다. 

그는 섬이 되었다.

사라지지 않기 위한 말은 죽고, 사라지고 싶은 사람 남았다. 숨겨진 말들을 찾아낸다면 그 자리를 대신 할 수 있을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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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좁아진 길은 네 마음을 담기에는 버겁다.

그래서 매일 밤 흘러넘쳐버린다.

넓었던 것은 있었는데 금새 어디로 가 버렸나.

벙어리가 된 봉사는 들을 수 만 있었나?

벙어리가 봉사였나?

 흘러넘치는 길이었는지 넓은 길인지, 

애초에 길이었나?

네가 가로막을 때, 나는 엎드린다.

내가 엎드릴때, 너는 뒤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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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26 04:07

엉터리악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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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엉터리 악보가 있었다. 우리가 아는 것과는 다른 모습의 악보. 왜 인지 읽을 수 는 없었는데 내가 써야만 했다. 연주자는 필요없어. 읽을 수 있는 사람이 없으니까, 하지만 내가 써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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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01 07:36

마주보는 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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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마주보자. 나는 스스로를 마주보면 안되는 병에 걸린 사람이다. 오래전에는 스스로를 미워하지 않으면 안되는 병에 걸렸었는데 이제는 검열병에 걸렸나보다. 

목구멍이 따끔따끔 거렸는데 누구는 이것을 갈증이라고 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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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말은 뱉어서는 안되는 말 이었다. 알아채기에는 늦은, 이미 입 속을 나온 후였다. 그 말에는 더러운 것들이 덕지덕지 붙어있었다. 부서진 작은 파편들, 힘들어 하는 것들, 견딜 수 없는 것들, 얼굴을 가리게 하는 것들, 마주할 수 없는 것들, 후회 할 것들이 가득한 그런 것들.

어쩌면 3년전의 그날의 것들도 묻어 있는 듯 했다.

그렇게 나는 길어진 허울의 넝마를 붙잡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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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5 12:21

스스로를 보는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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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미지의 결합체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 분자들은 서로를 닮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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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2 17:42

두번의 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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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저택은 과거에 호텔이었다. 그리 큰 규모는 아니었지만 화려했고 고급스러웠다 지하 연회홀과 일층, 그리고 이층에는 큰방 두어개, 작은방 두어개와 창고하나 그리고 다락으로 올라가는 방하나정도가 갖추어 있었다. 각 방은 오래된 린넨천들과 나무가구등 빼곡히 꾸며져 있었다. 그리고 지하에는 두명의 일꾼 한명의 담당자가 있었고, 일층에는 세명의 일꾼과 한명의 담당자, 윗층에는 두명의 일꾼이 배정되어 있었다. 대게로 직계 가족이었다. 연회가 시작되고 8시경 총소리가 들렸다. 지하에서 울려퍼지는 총성이었다. 나는 황급히 아래로 내려갔다. 모두가 피를 흘리며 식탁에 쓰러져 있었다. 나는 모두에게 이 사실을 알렸지만 그럴리가 없다며 대수롭지 않게 평소처럼 다들 일하고 있었다. 20분이 넘어가기도 전에 일층은 지하와 다름없이 공격 받고 있었으며 이층도 마찬가지였다. 그러고 그 저택은 과거로 잊혀졌다. 

꽤 오랜시간이 흐른 뒤, 어느 가족은 그 저택을 다시 구입했다. 청소하지 않는 느낌의 저택은 시체와 핏자국은 없었지만 오래된 나무 가구와 숨겨진 방, 그리고 린넨천들은 왜인지 그대로 였다. 그들은 이층을 투숙객을 위한 방으로 쓰기로 생각했고 1층은 연회장 지하는 공연장으로 쓰기로 했다. 그리고 어느날 자연스럽게 문을 열었다. 나는 과거가 다시 반복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약간의 확신을 얻었고 8시 경에 악몽이 되풀이 될거라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모두에게 알렸지만 다들 냉정하게 무시했고,비슷한 일이 벌어지려는 찰나, 꿈에서 깨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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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15 00:45

마주보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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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건네받은 영수증을 들고서는 한참을 생각했다.


그가 산 것은 책 한권인데 영수증에는 여러 가지 문구가 쓰여 있었기 때문이다.


영수증에는 다음과 같은 말이 있었다.


찌푸림 2번 인내심 1번 당혹스러움과 뛰어남 조금.


 


어쩌면 내가 가지고 나온 것은 책이 아니라, 그것을 보았을 때의 내 마음일지도 모르겠다.


 나는 하루에도 여러 차례 이 감정들을 가지고 섞었기도 하며 다시 흐트러뜨리기도 하기 때문이다. 엄마는 그런 내게 말했다.


앞으로는 책을 읽을 때에는 뒤를 돌아서 읽으렴.’


 


나는 사람들의 다양한 버릇을 예측할 수 있었고, 그 마음을 가지고 놀 수 있었다. 이건 나에게 있어서는 일종의 게임이었다. 한번은 그 게임에 져서 내 몸을 호수에 던질 번한 적도 있었다.


 


언제쯤인지 나는 그 자신이 있던 게임의 룰을 잃어버렸고, 도리어 내 자신도 잃어버렸다. 나라는 말을 어디에 두고 왔는지, 어느 함정에 빠졌는지 가늠도 못했다.


 


아뿔싸, 사실 나는 항상 듣지도 않는 어머니의 말을 듣고는 나를 등지고 있었던 것이다.


이제 나는 내 얼굴을 보지도 못하는 사람이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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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14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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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 와 둘은 같은 방에 산다.

누군가 둘을 부르면 하나가 나오고, 하나를 부르면 둘이 나온다. 그것은 방이 만든 규칙일지도 모른다.

하나가 나올때와 둘이 나올때의 반응은 너무나도 다르다.

하나는 하나일때를 가장 좋아한다. 둘은 하나일때를 가장 싫어한다. 그게 제일 쉬운 구별법이다.


하는 하나이고 싶지 않은 날이었고, 둘은 하나이고 싶었던 날이었다. 오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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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여름에 이미 녹아버렸던 나는 겨울이 만들어낸 찬 바람에 다시 얼고 말았어. 열심히 입김을 불어보지만 이미 녹아버렸던 나는 다시 녹을 수가 없는걸.

힘이 쎈 너의 손으로 나를 내리치자.

내가 부서질 수 있도록

그리고 너가 내일부를 가지고 멀리 떠났으면 좋겠어.

내가 볼 수 없는 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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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에도 없는 말을 가지고 너에게 내리친다.

그의 가장자리는 깊게 패여갈거다.

간절한지 간절함만 있는지, 고개를 떨구고만 있다.

동이 트면 모든것을 잊고 다시 너를 안는다.

우리에게 항상 아침만 있었으면 좋겠다.

다투는 저녁은 없었으면 좋겠다.

우리에게 내일의 아침이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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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12 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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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을 재워두웠던 하늘은 빛속에 공허를 묻는다.

새벽의 고요는 너의 숨소리 처럼 작다.

밤새 울던 고양이의 포효는 우리 사는 모습과 같다.

얼마나 거칠게 울었고 얼마나 사랑했는지,

나의 울음을 모르는 하늘은 청명하게 여전히 파랗다.

우리의 울음, 우리의 고요, 같은 시간과 같은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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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료함이 계속되면 서 있기가 힘들어진다.

짜증남이 코 끝을 징하게 만든다. 최근에 즐겨 들었던 음악이 뭐였지? 거지같은 랜덤플레이리스트를 부시고 싶다. 나의 음악 셋리스트는 어쩐지 10년째 그대로다. 지겨운 사람, 고리타분하다의 다른 말은 나일지도 모르겠다. 무슨 음악을  들어야 할지도 모르겠고 유튜브 여행은 나를 타인의 기호에 맞춰버린다. 책도 그렇다. 언제부터인지 책도 잘 읽지 않게 되었다. 나는 혼자 있는 법, 혹은 즐기는 법을 조금씩 까먹어버린거 같다. 내가 잠들 수 있는 시간은 아침이 오면 시작된다. 그 전까지는 술이 전부다. 애증. 술이 정말 싫고 밉지만 매달릴 곳은 여기밖에 없다. 시끄러운 곳이 싫다. 타인이 싫어진다. 누군가 이유없이 싫고, 이유없이 미워진다. 또한 이런 나도 싫다. 매년 나는 다른 사람이 된다. 몇년 전 내가 그리울 때가 있다. 허울뿐인 관계. 이해관계. 그림자의 관계, 모든 관계가 허무하다. 내가 아는 너와 네가 아는 나는 다르다. 우리는 다름속에 갖혀 있다. 나는 네 표정을 읽을 줄 몰라. 전혀 다른 해석속에서 나만이 뒤돌아 있는다. 얼마만큼 왔을까? 언제쯤 멈출 수 있을까? 너가 있던 그 자리에는 네가 없다. 같은 모습을 하고 있지만 그 궤적속에 너를 두고 왔는지도 모른다. 그때의 내가 지금의 나와 다른 것 처럼. 너도 다른 사람이 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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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02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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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상 지나고 나면, 가 버리고 나면 왜 미안하다고 하지 못했나 후회가 된다. 말한마니 건네는게 어려운 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왜 그렇게 하지 못했을까 후회만 있다. 

아무렇지 않은듯 미안함을 감추고, 진심을 외면 했던 것들 허물만 있던 날들. 허울만 걸쳤던 날들.

모든게 죄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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