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KKARO
2020.03.06 20:43

home sweet h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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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을 두고 왔던 나로서는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

 

네가 이름이 있었던가? 내 기억에서는 우리 둘은 무너지고 있었고, 나는 네가 온전하기를 바라며 너의 이름을 외치고 있었는데 이제는 너의 이름도 기억이 나지를 않네. 근래에는 내가 어제 뭘 했는지도 생각이 잘 나지 않는걸. 나는 이것이 내 기억력의 문제인줄로만 알았는데 딱히 그렇지도 않은 것 같아. 모두가 그런 것 같아. 기억하지 않아도 대신 기억해 주는 것들이 많아지니까 기억도 의미가 없게 되나? 나이를 세는 것 같지? 언어를 잘 배워야지 하면서도 아무렴 어때로 돌변하게 된다. 의미가 있음을 알지만 의미 없잖아 를 내세워서 결국 나 집에 갈래. 가 되어버린다. 나 어른이 되어가고 있는 중 인줄 알았는데 이거 꽤나 귀찮잖아. 그래서 자주 눈물이 나나봐, 나 집에 갈래. 모드가 되는 것 같지? 근데 집은 나중에 갈래. 가만 생각해보니 내게 집이 있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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