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KKA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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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료함이 계속되면 서 있기가 힘들어진다.

짜증남이 코 끝을 징하게 만든다. 최근에 즐겨 들었던 음악이 뭐였지? 거지같은 랜덤플레이리스트를 부시고 싶다. 나의 음악 셋리스트는 어쩐지 10년째 그대로다. 지겨운 사람, 고리타분하다의 다른 말은 나일지도 모르겠다. 무슨 음악을  들어야 할지도 모르겠고 유튜브 여행은 나를 타인의 기호에 맞춰버린다. 책도 그렇다. 언제부터인지 책도 잘 읽지 않게 되었다. 나는 혼자 있는 법, 혹은 즐기는 법을 조금씩 까먹어버린거 같다. 내가 잠들 수 있는 시간은 아침이 오면 시작된다. 그 전까지는 술이 전부다. 애증. 술이 정말 싫고 밉지만 매달릴 곳은 여기밖에 없다. 시끄러운 곳이 싫다. 타인이 싫어진다. 누군가 이유없이 싫고, 이유없이 미워진다. 또한 이런 나도 싫다. 매년 나는 다른 사람이 된다. 몇년 전 내가 그리울 때가 있다. 허울뿐인 관계. 이해관계. 그림자의 관계, 모든 관계가 허무하다. 내가 아는 너와 네가 아는 나는 다르다. 우리는 다름속에 갖혀 있다. 나는 네 표정을 읽을 줄 몰라. 전혀 다른 해석속에서 나만이 뒤돌아 있는다. 얼마만큼 왔을까? 언제쯤 멈출 수 있을까? 너가 있던 그 자리에는 네가 없다. 같은 모습을 하고 있지만 그 궤적속에 너를 두고 왔는지도 모른다. 그때의 내가 지금의 나와 다른 것 처럼. 너도 다른 사람이 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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